RH와 BH

안녕하세요?

오늘은 RH와 BH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RH는 Rolled H Beam의 줄임말입니다.

압연 H형강입니다.

빔블랑크 반제품을 압연하여 H 모양의 형강을 만들어낸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두 회사에서만 RH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강종으로 말씀드리면 SS,SM,SHN, SHP 등이 있습니다. SN은 아닙니다. SN은 H형강 용도가 없습니다. 후판이나 열연 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생긴 수많은 롤을 지나가면서 H형강 모양이 만들어 집니다.

나중에 철근 형강 강관의 제조 공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BH는 Built-up H Beam의 약자입니다.

용접 H형강입니다.

후판이나 열연 코일을 절단하고, 용접하여 H형강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강종으로는 SS, SM, SN이 있습니다. SHN은 아닙니다. SHN은 형강 강종입니다. 

가끔 SN으로 RH를 요청하시거나 SHN으로 BH를 요청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설계를 바꾸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SAW 용접기로 H형강 모양으로 용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후판이나 열연은 현대제철, 포스코, 동국제강에서 만들지만 BH는 소규모 제작사에서 제작 됩니다.

 

 

그럼 RH만 있으면 되지 BH는 왜 생겨 났을까요?

KSD3502 [열간압연 형강의 모양 치수 무게 및 그 허용차]에서 보면

H형강의 표준 단면치수는 100x50에서 900x300까지 있습니다.

RH는 900x300 까지 밖에 생산을 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이 점점 대형화 되면서 1000mm가 넘어가는 거더(Girder)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 후판을 절단 용접하여 H형강 모양으로 만들어서 사용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후판 가격이 내려갔을 때, BH가 대형 RH보다 저렴할 때 많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또 H형강 생산 설비가 없는 포스코에서 공격적으로

POS-H라는 규격화 BH를 론칭한 적이 있는데 크게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RH는 현대제철, 동국제강만 생산한다.

BH는 후판 용접해서 H모양 만드는 것이라 규격에 제한이 없다.

후판 가격 떨어질 때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H형강을 BH로 많이 바꿔서 건물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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